서론
영화『원더(Wonder)』는 2017년 개봉한 감동적인 가족 드라마로, R. J. 팔라시오(R. J. Palacio)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합니다. 이 영화는 줄리아 로버츠(어기 엄마, 이사벨 풀먼), 오언 윌슨(어기 아빠, 네이트 풀먼), 제이콥 트렘블레이(어기 풀먼) 등의 배우들이 출연하며, 스티븐 크보스키(Stephen Chbosky)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주인공 어기 풀먼(Auggie Pullman)은 희귀한 안면 기형을 가진 소년으로, 태어나면서부터 여러 번의 수술을 받았고, 부모님의 보호 아래 집에서 홈스쿨링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5학년이 되면서 처음으로 학교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외모가 아닌 내면의 가치, 진정한 우정과 가족애, 그리고 용기의 중요성을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많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줄거리
영화『원더(Wonder)』에서 어기 풀먼은 선천적으로 트리처 콜린스 증후군(Treacher Collins Syndrome)을 앓고 있어, 얼굴이 일반 아이들과는 다릅니다. 그는 4학년때까지는 집에서 홈스쿨링을 받았지만, 부모님의 결정으로 5학년부터는 정식으로 학교에 다니게 됩니다. 처음 학교에 가는 날, 어기는 두려움과 설렘이 공존하는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어기는 과학을 좋아하고, 우주비행사를 꿈꾸는 평범한 아이이지만, 다른 아이들은 그의 외모를 보고 경계하거나 두려워합니다. 학교에서 어기는 몇 명의 친구들을 사귀게 됩니다. 잭 윌(노아 주프)은 어기에게 다가가 편하게 대해 주었지만, 일부 아이들은 어기를 괴롭힙니다. 특히 그중에서 줄리안(브라이스 게이사르)이라는 아이는 어기의 외모를 놀리거나 따돌리는 주도적인 역할을 합니다. 어기는 점점 학교에 적응을 해나가지만, 친구였던 잭 윌이 다른 아이들 앞에서 어기를 놀리는 모습을 우연히 듣게 됩니다. 그동안 친구라고 생각했던 잭이 사실은 속으로 자신을 부끄러워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이 사건 이후, 어기는 다시 혼자가 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잭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어기에게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어기는 그를 용서하고, 둘은 더욱 돈독한 친구가 됩니다. 그러나 줄리안과 그 일행은 계속해서 어기를 괴롭히자 선생님들과 부모님이 개입하게 되면서 줄리안은 결국 학교에서 퇴학을 당하게 됩니다. 학교에서 학기가 끝날 무렵, 어기는 친구들과 함께 캠핑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그곳에서 다른 학교의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게 되지만, 이번에는 잭과 다른 친구들이 어기를 도우며 그를 지켜줍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어기는 비로소 진정한 우정을 얻었음을 깨닫고, 자신이 있는 그대로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임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학년 말이 되고, 어기의 학교에서는 우수 학생에게 주어지는 상을 수여하는 행사가 열립니다. 어기는 성적뿐만 아니라, 친구들에게 좋은 영향을 준 학생으로서 특별한 상을 받게 됩니다. 그는 부모님과 가족, 친구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모든 사람은 누구나 특별하다"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 장면에서 그의 부모님은 감격스러워하며, 어기의 성장이야말로 진정한 기적(Wonder) 임을 깨닫습니다. 이 영화는 어기의 얼굴이 아닌, 그의 내면과 성장에 초점을 맞추며 감동적인 마무리를 짓습니다.
총평
영화『원더(Wonder)』는 단순히 외모가 다른 아이의 성장 이야기가 아니라, 모든 사람이 각자의 방식으로 특별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영화였습니다. 영화는 어기뿐만 아니라, 가족과 친구들의 시선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재조명하였습니다. 특히 부모님의 어기를 향한 집중케어로 인한 비아(누나)의 외로움, 잭 윌의 갈등, 줄리안의 편견 등을 보여주면서, 단순한 선악 구도가 아닌 다양한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구성을 만들어 냈습니다. 제이콥 트렘블레이(어기 역)는 실제로 특수 분장을 하고 연기했으며, 그의 표정과 감정 연기는 매우 뛰어났습니다. 줄리아 로버츠(어기 엄마), 오언 윌슨(어기 아빠)도 현실적인 부모의 모습을 잘 그려내었으며, 감동적인 가족애를 보여줬습니다. 이자벨라 비도비치(비아 역)의 연기는 어기의 성장과 더불어 누나의 입장에서 느끼는 감정을 잘 표현해 많은 공감을 이끌어 냈습니다. 이 영화는 외모가 아니라, 마음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편견을 극복하고 타인을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영화 속 명대사 중 하나인 "상대가 나쁜 행동을 했다고 똑같이 되갚을 필요는 없어. 착함을 선택할 수 있어."라는 말은, 어기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착함과 용기를 선택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원더』는 단순한 성장 드라마가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어 보게하는 영화입니다. 어기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법, 편견을 깨는 용기, 그리고 진정한 우정과 가족의 사랑을 다시금 되새기게끔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특별한 존재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남녀노소 어느 누구에게나 따뜻한 감동을 줄 수 있는 작품이며, 특히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보면 더욱 의미 있는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